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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삶/이것저것 리뷰

영화 인턴, 그 노련함에 보내는 따뜻함

by 강사 이지원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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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턴

개봉 : 2015년 9월 24일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영화 개요

 

필자는 이번에 외식 프랜차이즈 한 곳에서 자문 컨설팅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유독 이 영화가 생각났고,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창업 1년 반 만에 무려 직원 220명이나 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신화를 이룬 줄스 역할의 앤 해서웨이, 그녀는 아주 멋진 패션 센스와 제대로 된 업무 능력을 위한 끝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야식까지 챙겨주는, 심지어 고객을 위한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하는 아주 열성적인 젊은 여성 CEO입니다.

 

그런 그가 사회 봉사 일환으로 나이 든 인턴을 채용하는 사업을 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수십 년의 직장생활, 인생 경험을 겪은 70세의 벤, 그러니까 로버트 드 니로를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쪽은 아주 열정 넘치는 패기 가득한 CEO, 또 다른 한쪽은 인생에서 불어오는 풍랑을 현명함과 노련함으로 이겨낸 삶의 지혜가 아주 풍부한 은퇴한 CEO, 그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오는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

 

인터넷 의류 쇼핑몰 업체인 'About the fit'는 창업자 줄스 오스틴이 창업한지 1년 반 만에 키워 낸 회사입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자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5세 이상의 노년 직원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침 그녀의 회사에 이전 전화번호부를 만들던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한 70세의 벤 휘태커가 채용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는 아내와 사별 후 그 동안 쌓아둔 마일리지로 소소한 여행을 즐기며 살다가 사회로부터 소외된 기분을 극복하고,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 합격하게 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고, 줄스는 그런 벤의 배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갖습니다.

 

하지만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 위기극복 능력, 각종 노하우들을 겪으면서 줄스는 차츰 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갑니다. 그러다 개인 운전기사까지 맡게 되면서 그 둘은 아주 친한 절친이 되어가기 시작합니다. 벤은 서서히 그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회사에 고용된 전속 마사지사인 피오나와 로맨틱 관계가 되고, 나이 어린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 코디네이터, 친근한 아버지와 같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차츰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일원이 되어갑니다.

 

그런 줄스에게도 고민은 있었습니다. 불과 18개월만에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회사가 자신에게 벅차다는 걸 느꼈고, 사랑하는 딸아이도 마음에 걸리는 등 여러 가지를 이유가 생겨 외부에서 전문 경연인을 모셔 CEO를 맡기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아직 그녀는 그 누구보다 이 일을 잘할 자신이 있지만 한동안 사업 때문에 소중한 가정을 잃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벤은 줄리의 딸아이를 데려다주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줄리의 남편이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 사실을 친구가 된 그녀에게 전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되고, 줄스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줄스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자 자연히 남편과의 관계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미뤄뒀던 CEO 영입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후 약간은 즉흥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출장에서 만난 CEO와 미팅 직후 그를 고용하기로 마음먹고,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그녀의 남편은 회사로 돌아온 줄리에게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고, 자신의 잘못을 말하며 그렇다고 줄스가 자신들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결국 줄스는 외부 CEO 영입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가장 먼저 벤에게 알려주기 위해 벤을 찾습니다. 그러나 벤의 자리는 비어 있었고, 인턴 계획이 끝난 걸 알게 됩니다. 줄스는 다시 벤을 찾으러 나섭니다. 벤은 한가로이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었고, 줄스가 좋은 소식이 있다고 알리자 일단 태극권부터 끝내자며 둘은 묘한 웃음을 주고받습니다.

 

영화 리뷰

 

이제 세대를 물려줘야 하는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그동안 치열하게 만들어 온 삶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 집니다. 잊히기 전에 남겨줘야 할 책임감 같은 것도 느낍니다. 그래야 멋진 게 떠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우린 누구나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지만 혼자서는 그 일을 다해내지 못한다는 것도 압니다.

 

이 영화가 제게 멋진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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